첫 번째 워크샵을 다녀와서!
내 첫 번째 워크샵을 다녀와서!
새로운 회사에 근무를 하기 시작하면서(면접과 이후 과정이 다행히 잘 끝났다 ^_^) 첫 번째 워크숍을 다녀왔다.
워크숍에 가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내가 주변 지인들을 통해 들은 것들은 정말 각. 양. 각. 색
우리 회사의 분위기는 어떨지 내심 기대가 되었다.
물론 이 글은 단순히 워크숍을 다녀온 후기에 대해서가 아닌
내가 워크숍에 참가하고 팀원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점에 대해서 정리를 하기 위해 적게 되었다.
우리 팀의 분위기는 내가 걱정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자유롭다.
팀 분위기가 자유롭고 화목한 이유는 팀원들이 동고동락한 시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낯을 어느 정도 가리는 내 입장에서는 팀원들과 친해지는 일이 조금은 어려웠다(?)
(물론 낯가림이 끝나면 나는 정상적인 인간의 길을 포기한다.)
우리 팀 워크숍은 특별히 업무와 관련된 무언가(something)를 하지는 않았다.
물론 대화 중간중간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지만,
주된 이야기는 일상 얘기, 음악, 부동산(굉장히 관심이 다들 많으셨다) 등등
주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이었다. 그로 인해 정말 많은 정보를 얻었다 크크..
본론은 여기부터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어느 정도의 음주를 통해 분위기 무르익었고
내가 진지하게 들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팀원 분과 나누게 되었다. 물론 나 혼자 진지했다.
내가 처음 외부 개발사와 미팅을 통해 했던 생각들,
내가 이 직군에서 어떤 Stance를 취해야 하는지,
내가 앞으로 2,3년 후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앞으로의 방향성과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이 글을 보기에 경력이 많은 분이 신입에게 하는 훈계 정도로
혹은 어쩌면 정말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바라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마 첫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며, 퇴사 후 백수생활을 하며, 새로운 직군에 업무를 시작하며
끊임없이 나에 대한 방향성과 목표 설정에 대해 수 없이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내가 이렇게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기에 어른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 설정하게 된 목표는 내 안에 고이고이 간직하고 앞으로 조금씩 풀어나가 보려 노력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궁금하고 재미있었던 질문!
채용했던 이유에 대한 내용이었다. 물론 이 내용은 "노코멘트"라고 하고 싶지만
나도 모른다. 말 안해주셨다.. OTL
1년 뒤에 말해주신다고 했고, 1년 뒤에 꼭 물어볼 생각이다.
워크숍 2019년 11월 7일,
2020년 11월 7일, 1년 뒤의 내 모습과 2년 3년 후의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때, 이 글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진다.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