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넥슨 HISTORY

이직 준비 그리고 새회사 후기

탕구리당 2024. 8. 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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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련하여 블로그에 글을 마지막으로 썼던 내용이 아마 퇴사후기였지???

내가 뭐 부자도 아니고 입에 풀칠이라도 하고 살려면 일은 계속해야 되지 않겠는가

물론 환승이직을 한거긴 하지만 그래도 내 나름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이직의 최우선 목표를 게임 업계를 탈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

아무래도 요즘 시장상황 자체가 별로 좋지 못하다 보니 채용 공고자체가 많이 없었다.

많은 회사에서 구조 조정을 진행하기도 하였고 게임업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더 잘 알겠지만 엔씨 사태도 마찬가지고...

찬 바람이 쌩쌩부는 취업시장이 되었다.

 

차디찬 게임 업계에도 압도적인 매출 순위를 보인 회사가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넥슨(유저 입장에선 돈슨이라고 읽는다.)이다.

다들 내가 넥슨 사옥 기둥하나는 세웠다고 생각할 텐데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다. *^^*

 

내가 관심을 가졌던 채용 공고는 바로 요기이다. 

물론 일하는 환경이 바뀌고 나면 일 배우랴 적응하랴 바쁘겠지만.. 그래도 목표는 퇴사 후기에서 말했듯 지금 환경을 탈출하는 것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을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열심히 이력서를 적어보았다.(진짜 늘 그렇지만 귀찮다.)

 

포트폴리오 갱신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 부랴부랴 예전에 쓰던 포트폴리오 양식에 내용만 수정하여 제출!

지금 예전 자료를 보니 진짜 짜치는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ㅎㅎ... 창피해

허접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해당 부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수소문을 하였다.

다행히 재직 중인 분들이 주변에 계셔서 꼬치꼬치 물어보았다. 확실한 건 담당 업무가 기존에 하던 업무와 비슷하긴 한데 흐음.. 조금은 다른 것 같은 느낌???? 진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경험해 보기 전까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붙여준다고 했니?"

 

운 좋게 서류 심사에 통과하고 1차 그리고 2차 면접까지 통과하게 되었고 대망의 첫 출근을 하게 된다.

 

대망의 첫 출근

회사에 첫날 출근해서 들었던 생각은 뭐였을까?

 

"왜 아무도 데리러 안와 야발....ㅠㅡㅜ"

 

인사 안내해서 공유해 준 첫 출근 대기 장소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약속된 시간까지 열심히 기다리고 있었으나.

도착한 지 30분이 넘도록 아무도 날 마중 나와주지 않았다.

인솔자(지인)와 나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를 기다리며 읍읍...

 

인솔자를 통해 대충 회사에 대해서 탐방(?)과 설명을 듣고 자리로 돌아와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세팅들을 진행하고

업무를 진행함에 필요한 자료들을 열심히 보던 중 많은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대기업이긴 하다.

 

업무 별로 정말 많이 세분화되어 있었고 부서들이 구분되어 있었다. 많은 부서들이 협업을 함에도 문서 정리가 굉장히 잘되어 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갱신은 잘 안되어 있는 것 같...

 

한 달간 업무 적응을 위해 유관부서와 회의도 하고 프로젝트를 맡아 조그마한 일들도 진행해 보는 중이다.

신입 시절의 처음 입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관련 업무를 계속 진행했었다 보니 버릇이 생겨있다는 것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데 자꾸 기존 업무 스타일이 툭툭 튀어나온다. (으.. 골치 아파)

기존에는 별로 신경을 쓰던 부분까지 챙겨주어야 하는 업무들도 있지만 반대로 내가 챙겨야 하던 것들을 유관부서에서 챙겨주는 일들도 많다. 아직까지는 업무 강도가 높지 않고 충분히 나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다. 요즘 글을 자주 쓰는 이유도 그중 하나인 것 같다.

 

물론 워라밸은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법.

 

업무 외적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회사에 출근한 이후에는 건물밖으로 나갈 일이 딱히 없다 (내 기준)

식사도 구내식당에서 해결이 가능하고 카페, 편의점, 운동시설, 흡연장 모두 회사 건물에서 해결 가능하다.

병원 같은 거는 원래 내가 잘 안 가는 편이라 모르게꼬....

 

 

이직 준비 그리고 한 달 후기 총평

1. 이직, 졸라 귀찮다. - bad

2. 아직까지는 업무 나쁘지 않다 - soso.

3. 밥 맛있다. - good 

4. 유연 근무가 제일 맘에 든다. - excellent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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