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루하루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해!

탕구리당 2024. 9. 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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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이와 운전이 4화는 유기되었다. 다음 기회에..)

날도 시원해졌는데 무기력함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항상 이런시기가 올 때면 원인은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기 때문이지 아마.....

 

"그 스트레스의 근원을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쉽게 이야기를 할 수야 있겠지만 그게 해결이 되는 거였으면 애초에 고민을 하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물론 답을 알고있지만 쉽게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것들도 있긴 하다.

 

생각해 본 이유는 크게 2가지인 것 같은데 이거 뭐 너무 개인적인 고민거리라 공유는 어려울 것 같다.

고민에 대한 내용을 적다 보니 문득 예전 사건이 하나 떠오른다.

(진짜 써지는 대로 글을 쓰는 중인 거 같다)

 

아마 스물한두 살쯤? 수능 준비를 하고 있었던 시기니까 그때가 맞을 거다.

요즘은 생각보다 잘 안 보이지만 누구나 한 번은 "도를 아십니까?" 일명 도믿걸을 만나본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나는 노골적인 도믿걸은 아니었지만 "사람 공부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어떤 여성이었다.

 

한창 이런저런 고민거리가 많았던 나는 음료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했다 (물론 음료는 내가 사는 거였음..) 대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그 여성분과 고민거리에 대한 이야기,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 시기에는 주변 친구 들고 모두 바쁘고 수험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어디 속 시원하게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나눌사람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분과 이야기하고 나니 답답한 마음이 사라졌던 거 같다.

 

갑자기 이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기가 그때와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들 그리고 어디 속 시원하게 이야기할 곳이 없는 상황

자취 생활을 시작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쩌면 평소에 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증폭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로운 주말에는 바깥 구경도 하고 사람이라도 쐐러 나가려 노력 중이다.

그렇다고 뭐 공허한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밖에 있을 때 잠깐 뿐이지...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어떻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주말을 마무리하며 배불리 저녁을 해 먹고 나니 어김없이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이 찾아와서 글을 조금 적어봤다.

 

두서도 없고 별 내용도 없지만 요즘 흔히 볼수있는 SNS를 통해 보여주기식 일상도 좋지만 사소한 생각들을 하며 나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는 시간을 보내는게 의외로 내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착각일 수도 있음)

 

최근 목표는 주에 한 번이라도 글을 적는 게 목표다.

내가 어떤 일주일을 보냈는지,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생각해 보며 요즘 같이 정신이 생각보다 건강하지 못한 시기에(?) 스스로를 챙기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고 생각한다.

 

이번주 일기는 여기서 끝!

 

마지막으로 잘자라고 있는 새싹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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