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일차를 알차게 보내보자.
어쩜 이렇게 요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아마 대부분 밤에는 술 마시고 낮에는 숙취랑 노느라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이번달을 기준으로 벌써 새로운 회사에서의 수숩기간이 마무리되었고(아직 끝난 건 아니다. 9월 말까지라서..)
3개월이란 시간이 이렇게 후딱 지나갈줄은 몰랐는데 신기하다.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이 무언가에 있어서 시간을 느끼는 게 참 상대적인 것 같다.
어떤 일은 4개월이 지나도 아직 시간이 흐른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반면 어떤 일은 3개월이나 지났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났다고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야기가 또 잠시 딴대로 흘러가고 있는데 다시 돌아와서 그렇게 9월 중순이 되면서 추석 연휴가 찾아왔다!! 빠밤 빠밤~!
회사에 가지 않는 건 언제나 옳은 일이기 때문에 기뻐할 수밖에 없지비
원래 오늘의 계획은 명절이니 이발을 하고?... 그리고...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집에 와서 뒹굴 댕굴 거리는 게 목표였으나 (심지어 집안일도 어제 다 해두어서 진짜 딩굴거릴 예정이었음)
연휴의 시작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는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약속이 잡혔다. 두둥! 탁!
고등학교 친구들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자주 만나고 있는 친구는 총 7명인데 2명의 유부남과 3명의 예랑이 들 그리고 연애 중인 1명 그리고 나 ^^.... 저 중에서도 자주 보는 친구들도 있고 자주 만나기 어려운 친구들도 있지만 무튼 나 빼고 다 떠나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잠깐 커트하러 부모님 동네(난 서울 사람이다 이제)에 왔다가 저녁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쁘게 이발도 하고~ 점심은 롯데리아에 가서 맛나게 혼자 햄버거도 냠냠했다.
친구들과의 약속이 7시여서 한 명을 미리 섭외하여 불러냈다.
밥을 다 먹었을 시간이 오후 3시쯤이었으니 불러내기 정말 잘한 거 같아.. 안 불러냈으면 진자 심심했을 거 같은데
혼자서 코인노래방에 가서 열심히 노래도 부르고! 친구 기다릴 겸 카페에 와서 블로그를 야금야금 쓰고 있는 중이다.
사적인 내용을 공개된 장소에서 쓸 때면 항상 민망하다 누군가 쳐다볼 것만 같아서! (내 블로그야 아무도 보지 마!)
저녁 메뉴는 이미 정해졌고. 금주는 해야 되는데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5일째 집 안팎으로 술을 퍼마시고 있다.
금주를 하겠다고 선언해 놓고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
주변 사람들 만나기도 힘든데 기회가 올 때 열심히 노는 것도 후회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