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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루하루

금연이와 운전이 이야기 4화

탕구리당 2024. 9. 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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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고 미루던 4화 이야기를 쓰게되었다.

뭐... 특별히 적을만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사한 이후 처음 운전대를 잡게 되었다.

 

내가 가야할 곳은 평택. 서울에서든 본가인 성남에서든 크게 멀지 않은 거리이다.

예전엔 이 거리 조차도 운전하는게 싫어 명절 마다 새벽에 버스를 타고 큰 집에 왔다갔다 했지만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너무 귀찮아서 운전을 해보았는데 차 한번 끌고 다녀오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걸 알아버렸다. (그래... 역시 차를 가지고 다니는게 편하긴 해)

 

내 이름 이동구 면허 딴지 14년차. 이 정도 운전에 이제 쫄지 않지! 라고 생각하며 아침 부터 출발. 옆에 누나를 태우고 추석 당일 아침 부리나케 달려갔다.

 

속터지는 놈들이 자꾸 길을 막고 꼼지락 꼼지락 거리질 않나.

조금이라도 빨리가겠다고 차선을 마구 바꾸며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놈들이 있질않나.

 

아주 화가 났다. 다행히 차는 막히지 않아 여유로운 한시간 컷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을 겪을 때면 항상 인터넷에서 봤던 게시글이 생각난다.

 

"명절되니까 진짜 개나소나 다 차 가지고 나오네"

 

우선, 여기서 말한 개나소나에 포함되는 나. 그리고 나 같이 운전을 잘 못하는 시한폭탄들이 도로에 널려있다는 것.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나도 차를 가지고 나오는데 그 사람들도 오죽하면 차를 가지고 나왔겠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너른 마음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다시 돌아와서!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친척들을 볼 기회가 많지 않다. 모두 생활이 바쁜탓에 제사를 지내는 횟수도 줄어버렸고, 나이를 먹고 가정을 꾸리게되며 집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늘어나서 그런지 어릴때만큼 친척들에게 가까운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가끔 만나게되면 반가운 마음이 들긴한다.

 

오랜만에 모여 밥도 한끼하고 근황토크도 하고 볼일 다 봤으니 이제 집으루 튀어야지! 하고 네비를 찍어 봤는데

차가 꽤 많이 막히는걸? 

내려올때는 한시간 걸렸는데 올라갈 땐 두시간 걸렸다.

 

물론 요즘 잦은 경험으로 인해 운전 고수가 되어버린 나는 오늘 하루 한번의 위험없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한다.

여행갈 일이 생겨야 멋쥐게 부릉부릉 차 끌고 다녀올텐데 언제쯤 기회가 오려나...?

 

운전이 이야기 4화 끄읕.

 

 

+ 추가

 

후... 금연 역시 쉽지 않다. 쉽지 않을거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쉽지 않다.

그래도 계속 담배를 줄이는 것에 대해 유념하고 있고 생각을 하고 있긴하다..(변명을 하자면..)

스트레스 받을 때 양이 늘기도 하지만 차분 차분하게 기분을 정리하다보면 또 자연스럽게 줄기도 한다.

변명이 길었지만 그래도 진행 과정은 적어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추가로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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